지하철 계단을 내려가보니 수많은 매장들이 이상한 나라 앨리스의 노란 벽돌 길처럼 끝도 없이 늘어서 있다. 게다가 사람들은 어찌나 많은지 똑바로 걸어가기조차 힘들었다. 두 걸음 걷고 왼쪽으로 비켜주고, 다시 한걸음 걷고 몸을 비틀어 오는 사람이 지나갈 자리를 만들어준다.
지하철 계단을 내려가보니 수많은 매장들이 이상한 나라 앨리스의 노란 벽돌 길처럼 끝도 없이 늘어서 있다. 게다가 사람들은 어찌나 많은지 똑바로 걸어가기조차 힘들었다. 두 걸음 걷고 왼쪽으로 비켜주고, 다시 한걸음 걷고 몸을 비틀어 오는 사람이 지나갈 자리를 만들어준다.
바트는 트랜스베이 튜브 Transbay Tube라는 해저터널을 통해 베이 건너편으로 이동하는 전철이다. 같이 나선 친구들은 모두 더블린에 살기 때문에 바트 정기권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나는 그렇지 않기 때문에 티켓을 구매해야 했다.
벌써 연말인가? 미안하지만 이 곡을 듣기 전에는 세븐틴도, 부석순도, 부승관도 몰랐다. ‘밥이나 한잔 해'(개인적으로 제목이 너무 촌스럽다고 생각함)에서 김희선이 너무 좋아하는 곡이라고 하길래 한번 들어봤는데, 좋아서 꽤 많이 돌려 들었던 기억은 남. 그래도 이게 올해 탑일 줄이야. 그래도 몇 년…
오분이 넘어가는 곡이지만 생활밀착형 가사와 이들 음색의 묘한 캐미로 마치 일절만 있는 곡처럼 훅 지나가 버리고 마는데, 서로 주고받는 부분은 이 정도로 호흡이 잘 맞는 남남곡이 있었던가 싶을 정도로 멋지다.(서로 주고받는 남남곡 자체도 별로 없긴 함)
배우 장기용은 젊은 소지섭 같은 느낌인데, 알고 보니 ‘나의 아저씨’에서 아이유를 괴롭히던 그 싹수없는 깡패 놈이었네요.(갑자기 열받음) 수더분하게 잘 생긴 데다가 목소리도 좋습니다. 뭔가 단점이 있겠죠 뭐.
‘연말에 예산이 많이 남아서 동호회 티셔츠를 제작하려고요.’ 하며 볼링 동호회 셔츠용 디자인을 해줄 수 있냐고 물어오는 친구. ‘퀄리티가 아주 높을 필요는 없어요!‘ 사실 아주 높은 퀄리티로 그릴 실력도 안 된다. ‘그냥 한번 물어보는거에요. ^^‘ 그런가요? ‘티셔츠 색깔은 어떤 것으로 하는게…
싸늘한 아침공기에 고민 없이 걸친 후디 플리스 아우터, 토피넛라테와 함께 시작된 스타벅스의 프리퀀시 챌린지, 크리스마스 향 물씬 풍기는 존박의 BLUFF와 함께 올해 겨울이 시작됐다.
이동진의 파이아키아, 고민시 편을 꽤 인상 깊게 봤었다. 당차고 생각이 깊어 보이는 그녀는 인터뷰 질문마다 똑소리 나는 진솔한 답변을 이어갔었다. 취미가 독서라는 그녀는 김애란 작가의 ‘비행운’을 읽으며, 누군가의 아픔을 읽고 울면서 치유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그때였다. 김애란의 ‘비행운’을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한 것은…
슈베르트의 피아노를 완벽하게 연주하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 중 하나야. 특히 D장조 소나타가 그래. 지금까지 여러 다양한 명피아니스트가 이 곡에 도전했지만, 그 어떤 연주도 결함을 지니고 있지 않은 것은 없거든. 결함이 없다고 할 만한 연주는 아직 없다. 왜 그런지…
최근 금리가 살짝 떨어지고 있는데 빌어먹을 대선 때문에 12월 금리가 어떨지 도무지 예측이 안 된다. 이렇게 예상불가 상태로 장님 코끼리 만지듯 일을 하는 게 벌써 삼 년 차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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