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cm에 달하는 거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힘 있는 다운 피킹, 백킹과 리드의 경계를 허물며 공간을 장악하는 커팅 주법. 기하학적인 흑백 라인이 그려진 페르난데스(Fernandes)와 조디악(Zodiac) 텔레캐스터를 메고 무대를 가로지르는 그는, 힘 있는 록의 스피릿과 정교한 테크닉이 결합된 하나의 완결된 장르다.
190cm에 달하는 거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힘 있는 다운 피킹, 백킹과 리드의 경계를 허물며 공간을 장악하는 커팅 주법. 기하학적인 흑백 라인이 그려진 페르난데스(Fernandes)와 조디악(Zodiac) 텔레캐스터를 메고 무대를 가로지르는 그는, 힘 있는 록의 스피릿과 정교한 테크닉이 결합된 하나의 완결된 장르다.
하루키 전매특허, 인간형 캐릭터(?)들과 현실과 비현실을 오가며 스피디하게 전개되는 스토리가 일품이며, 미려하게 이어지는 세련된 비유적 문장은 언제나처럼 독자를 마지막 페이지까지 밀어붙입니다. 중도하차 마니아인 저도 첫 페이지를 넘긴 지 하루 만에 완독을 했으니, 그의 서사적 견인력과 문체적 응집력은 변함이 없다고 평가해도…
어른이 아이를 가르친다고 생각하겠지만 사실은 경험을 공유하는 것뿐이죠. 무언가를 배울 때 긴장하는 것처럼 – 대부분은 잘 숨기지만 – 가르칠 때도 늘 확신이 부족합니다.
이정도 아이디어에 문장을 덕지덕지 이어붙여 결국 중편 소설 하나를 완성해낸 엘러스테어 레이놀즈에게 박수를 보낸다. 끝까지 읽긴 했지만 더럽게 재미 없었음.
가브리엘 제빈의 ‘내일 또 내일 또 내일’을 단순히 소년 소녀의 성장담이나 성취에 관한 기록, 혹은 일반적인 연애소설 등으로 분류해 버리는 건 왠지 좀 아쉽다. 이 작품은 실제 존재하는 사람들의 삶을 하이라이트 없이 그대로 떠 올린 것 같기 때문이다.
사실 지금 글을 쓰는 이유는 책 소개보다 지금 내 앞에 앉아있는 어떤 남자를 고발하고 싶어서이다.
한여름에는 누가 뭐래도 청량한 여성 보컬이 어울린다. 물론 봄에도, 가을에도, 겨울에도 그렇긴 하지만… 오늘은 한번 인디씬 위주로 소개해 볼까?
이 영화에서 내 시선을 붙잡은 건, 주인공들이 매일 밤 진을 치던 낡은 맥주집의 간판이다. HOF를 어설프게 ‘HOPE’라 적어둔 그 촌스럽고 기이한 간판. 그 아래서 미지근해진 맥주를 두고 오가던 지루하고 뻔한 대화들. 나는 이 영화가 15년이나 걸려 도착한 이유가, 어쩌면 그…
사실 모든 제품에는 용도가 있기 마련이다. 칫솔을 이를 닦기 위해, 수건은 물기를 닦기 위해, 시계는 시간을 보기 위해 구매한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뭔가 상상을 초월한 필요를 커버해 주는 신묘한 제품일 것만 같은데, 제품 설명을 보니 그냥 ‘일방적인 수다’를 떠는 기능뿐이다.
올해 처음 읽은 책은 작년 말 친구가 소개해줬던 책들 중 하나인 임선우의 ‘초록은 어디에나’였다. 이 책에는 ‘초록 고래가 있는 방’, ‘사려 깊은 밤, 푸른 돌’, ‘오키나와에 눈이 내렸어’ 이렇게 세 개의 단편소설과 ‘초록은 어디에나’라는 에세이 하나가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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