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미묘하고도 불규칙한 디테일을 콘텐츠에서 점점 마주할 수 없게 될지도 모릅니다. 두꺼운 소설책의 페이지를 넘기는 대신 깔끔하게 요약된 줄거리만 보게 되듯 말이에요.
그 미묘하고도 불규칙한 디테일을 콘텐츠에서 점점 마주할 수 없게 될지도 모릅니다. 두꺼운 소설책의 페이지를 넘기는 대신 깔끔하게 요약된 줄거리만 보게 되듯 말이에요.
이것 좀 보세요. 가시가 걸린 채로 24시간이 지나면 염증이 생기면서 이렇게 목구멍에 천공이 생긴대요.
매번 ‘이제 또 할 이야기가 있을까?’ 하게 되는 토이스토리. 전작들이 계속 완벽했기 때문에 늘 그 생각을 하게 된다.
사실 지금 글을 쓰는 이유는 책 소개보다 지금 내 앞에 앉아있는 어떤 남자를 고발하고 싶어서이다.
언제부터인가 건널목 신호등에 적색 잔여 시간 표시등이 생겼다. 녹색불이 켜질 때까지 남은 시간을 친절하게 카운트다운 해주는 전광판이다.
한여름에는 누가 뭐래도 청량한 여성 보컬이 어울린다. 물론 봄에도, 가을에도, 겨울에도 그렇긴 하지만… 오늘은 한번 인디씬 위주로 소개해 볼까?
병원 원무과 창구에서 진단서를 받아들 때면, 늘 그 위에 찍힌 알 수 없는 기호들을 물끄러미 바라보게 된다. 질병이라는 지극히 개인적이고 육체적인 고통이, 영문자와 숫자의 조합으로 한없이 건조하게 치환된 순간이다.
바닥에 앉아있다가 무언가를 충전할 일이 생겼다. 그것의 전원을 연결하려고 오랜만에 벽의 매입형 콘센트를 들여다보게 되었는데, 그림처럼 덜렁거리고 있는 게 아닌가? 수년 전 집수리를 할 때 마무리를 제대로 못한 모양이다. 세상은 엉성한 사람들로 가득 차 있다.
음악을 듣다 보면 가끔 유독 가사에 매몰되어, 곡이 끝날 때까지 무너진 동상처럼 아무것도 못하는 경우가 있다. 혹시 여러분도 그런 경험이 있으신지?
그 질문에 마법처럼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사라져 버렸다. 누구나 딸깍 서비스로 비슷한 레벨의 글을 생산해 낼 수 있는 시대. 이제는 생각하고, 정리하고, 퇴고하고, 글을 올리기까지 들이는 절대적 시간을 인정받지 못할 수 있다. 그 가치를 부정당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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