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어 버린 기억: 류이치 사카모토

마찬가지로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 날이면 그의 ‘Rain’을 듣고, 뭔가 일이 잘 마무리된 것 같을 때는 ‘Happy End’를 걸었습니다. 뭔가 정리가 잘 안 될 때는 ‘Koko’를 플레이시켰죠. 늘 그의 음악으로 위안을 받았고, 조금은 더 행복해졌다고 생각해요. 

슬픔 다스리기: 삶과 죽음에 대한 고찰

그렇게 올해 처음 핀 벚꽃 잎이 날리는 것을 구경하고 있는데 연달아 네 개의 부고 메시지를 받았다. 생활반경이 같아 그 대상이 겹치는 친구에게도 연락이 와서, 우리는 복장을 갖추고 함께 차례차례 인사를 드리러 갔다. 이동하는 차 안에서 간단히 규칙을 정했고, 그대로 식장에서…

봄과 벚꽃

한동안 아침마다 기온을 체크했지만 좀처럼 코트를 벗을 수 없었고, 이 정도라면 봄이 영영 사라졌다는 이야기를 뉴스에서 듣는다 해도 인정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봄이 없어진다면 물론 아쉽긴 하겠지만, 세상 어딘가에는 이미 그렇게 살아온 사람들도 있다.

카페와 음악

하지만, 카페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와 파트너십을 맺고 그들이 제공하는 ‘카페에서 듣기 좋은 곡 모음’ 같은 전략적 플레이리스트를 돌리기 시작한 이후로, ‘아, 이 곡!’ 하게 되는 경우가 거의 사라져 버렸다.

위로와 저주

이건 조금 심각해.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느낌? 물론 내가 해야 할 것들 – 예를 들면 일 – 을 하기는 해. 무책임한 성격은 아니니까. 그런데, 나머지는 다 귀찮아. 친구도, 음악도, 영화도, 요리도.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뭔가 다른 걸 하기…

맛집잠실역지하차이홍

 그 끝에 고메브릿지라는 식당거리가 있어요 그게 무슨다리야 어쨌든 더는 식당이 없어서 거기서 먹었다 그 안에도 식당이 많은데 내가 골랐던 건 차이홍 이다 어디선가 들어본 것도 같고 아닌 것 같기도 함 이 식당은 중국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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