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와인 두병과 소주 한 병을 셋이 나누어 먹었더니 아직도 머리가 지끈지끈하다. 집으로 걸어오면서도 오바이트를 하지 않기 위해 엄청나게 집중했었던 기억이 난다. ‘나는 문화인이다. 나는 문화인…’ 문화인이고 뭐고 내리 쏟고 맑은 정신으로 걷고 싶기도 했다. 하지만 나는 끝까지 참아냈다. 아무도…
어제 와인 두병과 소주 한 병을 셋이 나누어 먹었더니 아직도 머리가 지끈지끈하다. 집으로 걸어오면서도 오바이트를 하지 않기 위해 엄청나게 집중했었던 기억이 난다. ‘나는 문화인이다. 나는 문화인…’ 문화인이고 뭐고 내리 쏟고 맑은 정신으로 걷고 싶기도 했다. 하지만 나는 끝까지 참아냈다. 아무도…
최근 애플 TV에서 장장 9주 동안 참을성 있게 ‘Dark Matter’라는 드라마를 봤다. 9주 전이면 양자역학에 관심이 있을 때였기 때문에 고민 없이 릴리즈 된 시리즈 1편을 시청했었다. 다중우주/멀티버스 관련 드라마였는데 처음엔 꽤 흥미로웠다는 것을 인정해야겠다.
소설의 경우에도 비슷합니다. 뭔가 더 이상 아이디어가 없어서 밥 먹는 장면이나 뒷산에 오르는 장면 같은 것을 중간중간 붙여 늘리는 것도 짜증 나지만, 뒷심이 부족해서 갑자기 떡밥 회수도 안 한 상태에서 훅 끝내버리는 경우에도 열 받는 건 마찬가지니까요.
Begin typing your search term above and press enter to search. Press ESC to canc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