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2021-01-022021-01-05 커피와 사약 일하는 건물의 탕비실에는 커피 아웃렛이 두 개 달린 커다란 네스프레소 머신이 있는데, 들어가면 아우터를 벗어 대충 의자에 걸고는 늘 제일 먼저 그 머신 앞으로 걸어가는 게 어떤 의식처럼 되어 버렸다. 머신 옆 캡슐 트레이에서 색에 대한 취향만으로 – 맛의 기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