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어먹을 코로나

연일 1000명을 넘어가는 확진자와 그로 인해 좁아질 대로 좁아져버린 생활 반경에 지쳐버렸다. 어떤 존재로부터 시작된 건지 알 수는 없지만, 혹시 지금 내 옆에 그게 있다면 발등으로 옆구리를 갈겨버리고 싶은 마음 굴뚝같다는 거.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

커피와 사약

일하는 건물의 탕비실에는 커피 아웃렛이 두 개 달린 커다란 네스프레소 머신이 있는데, 들어가면 아우터를 벗어 대충 의자에 걸고는 늘 제일 먼저 그 머신 앞으로 걸어가는 게 어떤 의식처럼 되어 버렸다. 머신 옆 캡슐 트레이에서 색에 대한 취향만으로 – 맛의 기호가…

Begin typing your search term above and press enter to search. Press ESC to cancel.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