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일기 2023-12-06

광군제 때 산 물건들이 도착했다. 우선 전동 드라이버.

1단계부터 맥스까지 단계별로 다 돌려봤는데 속도가 똑같아서 사기당한 줄 알았음. 하지만 저 숫자는 토크 수치라고 합니다. 작은 나사를 돌리는 경우 토크수를 낮추면 힘이 조절되어 나사머리가 망가지지 않는다고 함. 큰 나사를 낮은 토크로 돌리면 돌아가지도 않겠죠? 그것도 모르고 책상 위의 큰 나사가 안 풀려서 또 사기당한 줄 알았다는… 

‘그걸로 뭐 하실 거예요?’

라는 친구의 말에 할 말을 잃음.

물론 블루투스 전사 프린터도 도착.

이렇게 그림을 그리고

요렇게 인쇄해서 자른 후

붙여줄 수 있다.(네. 이게 프린터 맞습니다) 일반 인쇄용지도 있지만, 이렇게 스티커형도 있다는 거. ‘아임 신뢰예요’ 그림도 인쇄했지만 친구는 핸드폰에 붙이길 거부했음. 매장 포스에서 영수증 인쇄를 이런 프린터로 하는 거 아닌가요? 소리도 똑같다. 영수증을 스티커로 뽑아주는 매장은 왜 없는 걸까? 그렇게 해준다면 스크랩북을 만들어 깔끔하게 모아볼까 싶기도 함. 앗! 그러고 보니

스타벅스에서 뽑아 붙여주는 이 레이블도 스티커였는데… 그런데 그게 뭐가 중요한가. 벌써 

12월이라는 게 중요하지. 

올해도 다 갔음.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립니다. 멍하니 있는 걸 더 좋아하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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