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2023-07-30

칠월을 맞이하기도 전부터 가을의 문턱까지 비와 함께라니. 생각만 해도 진절머리가 난다. 비가 싫은 건 아니지만, 친한 친구라도 석 달 내내 함께 지내고 나면 도망가고 싶어질 것만 같으니까. 게다가 비는 친한 친구도 아니다. 

치통

주중에 치통이 생겼다. 이런저런 일로 꽤 바빠서 대충 참아 넘겼는데, 주말에 여유가 생기니 꽤 많이 아프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눠먹자고요

지난 주말에 출출해서 라면을 끓이는데 냉장고에 망고의 간식, ‘저염 명태 스틱’이 보였다. 왠지 저걸 집어넣으면 국물이 시원할 것 같다는 생각에 몇 개 집어넣어봤는데, 정말 맛있었다. 오늘 강아지 간식을 사러 가서는 우리 애가 좋아한다고, 저염 명태 스틱 더 달라고 했더니 ‘손님, 그거…

무더위에는 이 노래

요즘처럼 아침에 집을 나서자마자 정오 같은 햇살과 마주해야 하는 계절에는 태연의 ‘Weekend’가 제격이라니까요. 이 곡을 듣고 있으면 에어컨 최고로 올린 채 창문을 모두 열고 고속도로를 달리는 것 같으니까. 차는 페라리든 임팔라든 상관없습니다. 에어컨 바람이 열린 창문으로 밀려들어오는 뜨거운 공기를 밀어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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