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팟맥스 2차 사용기

간단하게 가봅니다.

가만히 앉아서 다른 헤드폰과 비교하면, 중저음의 펀치력이 좀 덜하고 고음영역이 조금 소란스러운 듯한 느낌이 있었죠. 그런데, 이상하게 다니면서 듣다보면 다른 헤드폰보다 소리가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래도 이동 혹은 일반 소음 속 사용에 중점을 두고 튜닝한 느낌이에요. 거기에 유닛이 극저음을 밀며 생기는 펀치감이 비교적 낮은 음량에서도 확보되는데, 중독성 있습니다.

제일 큰 장점은 하루종일 헤드폰을 쓰고 일하는데 거의 완벽하게 최적화 되어 있다는 거에요. 조작이 조그형 물리버튼이어서, 뭔가를 주문할 때 손 살짝 올려서 요철부분을 찾아 쿡. 누르면 플레이 중지, 그리고, 옆의 버튼을 쿡 누르면 외부소리 듣기. 이렇게 조작이 쉬워서, 썼다 벗었다 하느라 귀찮을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헤드폰은 머리가 망가져서 썼다 벗었다 하기 신경쓰이는데, 그런 면에 있어서는 엄청난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헤드폰을 쓰고도 생활의 Seamless를 유지할 수 있어요.

디자인이 특이해서 어울리는 사람만 어울리고(머리가 상대적으로 큰 사람들은 장력때문에 통증이 있을 수도 있음), 사람들이 너무 알아보는 건 정말 별로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후회할 각오 하고 샀는데, 생각보다 괜찮다는 거.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립니다. 멍하니 있는 걸 더 좋아하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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