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릴 마카를 샀다. 물건 위에 그림을 그려보고 싶어서였다. 생각보다 색깔이 매끈하게 칠해지지는 않는데 여러번 덧칠을 하면 나아진다고 한다.
아크릴 마카를 샀다. 물건 위에 그림을 그려보고 싶어서였다. 생각보다 색깔이 매끈하게 칠해지지는 않는데 여러번 덧칠을 하면 나아진다고 한다.
나는 매년 연말 즈음 검진을 받는다. 별다른 이유가 있어서는 아니고 게을러서 그렇다. 건강검진은 그 해의 숙제 같고, 숙제는 제출하기 전날 하는 게 제맛이다. 나는 늘 날씨가 싸늘해지기 시작하면 ‘이제 연말이네’하며 건강검진을 받으러 갔고, 올해는 그것이 지난주였다.
하버드 졸업생, 유명 매체의 편집자 이력답게 책을 사랑하는 인텔리로, 에세이를 읽고 있으면 그 문학적 지식과 디테일에 감탄사가 절로 터져 나온다.
저자는 보다 많은 천재들이 사회 속에서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게 하여, 이들이 승자독식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인류에게 풍요와 기회를 줄 수 있길 바라고 있다. 이를 위해 인재를 위한 팜시스템을 구축할 것을 제안하고 있는데…
단편소설의 숙명은 짧은 지면 안에서의 ‘선택과 집중’이다. 자칫 허술해지기 쉬운 형식적 한계를 놀라운 집중력과 필력으로 극복해 낸 성해나 작가의 『혼모노』는 단연코 최근 가장 만족스러운 독서 경험이었다.
우연히 흘러나오는 I like Chopin을 듣게 됐다. Gazebo의 이 곡은 센티멘탈한 멜로디 라인이 인상적인, 단연코 세상에서 가장 낭만적인 디스코 음악이다.
오랜만에 뉴요커 사이트에서 공감이 가는 기사를 보게 되어 공유를 하려 한다. 그 기사는 Kyle Chayka라는 뉴요커 스텝의 ‘Will A.I. Trap You in the “Permanent Underclass”?’였는데, 인공지능에 의해 인류는 대부분 ‘룸펜 프롤레타리아 lumpenproletariat’가 될 것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남자들의 첫 마작패 조우遭遇는 상하이(마작패를 무작위로 쌓고 같은 패끼리 지워나가는 게임)겠지만, 마작에 대한 기억을 가지게 되는 건 탕웨이의 [색계色戒]를 통해서인 경우가 꽤 많다.
대학 때 즈음부터일 거다. 세상에는 남자와 여자가 존재하고, 그 둘은 서로 대립하거나 사랑하는구나 하게 되었던 게… 적어도 내겐 그랬다.
한강변의 스타벅스 화장실은 매장을 나와 왼편에 있는 건물에 있으며, 비밀번호를 눌러야 한다. 그런데 어떤 할아버님 두 분이 화장실 입구 앞의 패스워드 패드 앞에서 고민을 하고 계셨다. 뒤에서 보니 패스워드 입력오류가 계속 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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