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나만의 랭킹

올해는 코로나 덕에 정말 아무것도 한 것 없이 지루하게 지나가버린 듯한 느낌이 들어요. 그래도, 코로나를 처음 대했던 작년과는 달리 그 안에서 어떻게든 사람답게 살아보자고 발버둥 치긴 한 것 같지만, 여전히 대면과 몸 쓰기는 최소화했던 올해 나만의 랭킹을 한번 추려볼까요?

혁오 – Silverhair Express(장기하 Remix)와 김초엽의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이야기의 주인공은 그렇게 오랜 시간을 살아가며 삶의 의미를 잃지 않기 위해 남편과 아들이 떠났던 우주 저편의 슬렌포니아 행성을 잊지 않는다. 그리고, 그곳만을 바라본다. 적어도 슬렌포니아로 가야 한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는 한 그녀의 삶의 의미는 충분하기 때문이다.

배를 엮다

‘배를 엮다’라는 영화가 있어요. 국내에는 ‘행복한 사전’으로 소개되었습니다만. 책이 더 재미있다는 이야기를 듣긴 했는데, 우연히 집에서 뒹굴뒹굴하다가 영화부터 먼저 보게 되었죠.(사는 게 참 계획대로 안 돼요. 그렇죠?) 어쨌든, 구성은 전형적인 일본 드라마식 – 특별한 위기도 없고, 못된 놈도 등장하지 않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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