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선을 확인하고 나니 안심하게 되어 늦장을 부려야 하는데, 집이 작다 보니 딱히 할 일도 없다. 시간을 보니 지금 나가면 10분 정도 일찍 도착하겠는 걸? 그게 뭐? 일찍 나간다고 싫어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한 번도 일찍 나가본 적이 없어서 확실한 건 아님)
샌프란시스코 생존기
동선을 확인하고 나니 안심하게 되어 늦장을 부려야 하는데, 집이 작다 보니 딱히 할 일도 없다. 시간을 보니 지금 나가면 10분 정도 일찍 도착하겠는 걸? 그게 뭐? 일찍 나간다고 싫어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한 번도 일찍 나가본 적이 없어서 확실한 건 아님)
이곳의 창문은 찬 바람을 막지 못한다. 따뜻한 지역의 창문은 벽의 구멍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니까. 언제나처럼 창문을 열어 얼음처럼 차가운 공기를 들이마시고 있는데 후드득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이곳은 여름에는 거의 비가 오지 않기 때문에 흔한 상황은 아니다. 나는 세일 때 사놓고…
저는 순두부로 할게요. 고춧가루는 30% 더 넣어주세요. 매콤한 맛을 좋아해서… 된장을 넉넉히 푼 채로 약한 불에 살짝 미디엄으로 15분 이상 끓여 맛이 충분히 우러나게 해 주세요. 조미료는 주둥이를 수평으로 눕히고 검지로 톡톡 두 번 정도 두드려 넣어주시고요. 감칠맛은 포기할 수 없으니까.
샌프란시스코의 1번 버스를 아시는지? 1번 버스(1-캘리포니아 노선)는 샌프란시스코를 가로지르는 캘리포니아 스트리트를 따라 운행된다. 이 노선은 샌프란시스코의 동쪽 파이낸셜 디스트릭트에서 시작하여, 차이나타운, 노브 힐, 퍼시픽 하이츠 등을 지나 서쪽 끝의 리치먼드 디스트릭트까지 승객을 실어 나르며 도시의 역사적인 장소들을 연결한다. 이 버스를…
샌프란시스코, 제팬 타운 내 니지야 마켓의 남자 캐셔는 언제나 싹싹하고 친절하다. 다른 곳에 줄을 서 있어도 자신의 계산 라인이 비면 친절하게 ‘이쪽으로 오세요’ 하며 불러 계산을 해주는 성실파이기도 하다. 오늘은 학교에서 미적 거리다가 집에 늦게 출발한 데다가 비까지 와서 혹시…
샌프란시스코시는 시민들의 건강을 아주 중요하게 생각해. 그래서 시의회에서는 도시 및 공공서비스 운영정책 중 하나로 지하철의 에스컬레이터를 내려가는 데 사용하게 했어. 내려가다가 넘어지는 경우가 더 많기도 하고, 계단을 걸어 올라가는 게 아주 좋은 운동이 되기도 하니까.
바트는 트랜스베이 튜브 Transbay Tube라는 해저터널을 통해 베이 건너편으로 이동하는 전철이다. 같이 나선 친구들은 모두 더블린에 살기 때문에 바트 정기권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나는 그렇지 않기 때문에 티켓을 구매해야 했다.
어제는 하루 종일 청소와 빨래를 했으니 일요일인 오늘은 좀 쉬어도 되겠지. 아침을 대충 챙겨 먹고 천천히 가방을 챙겨 바깥으로 나왔다. 준비를 모르는 나는 늘 집 밖 나올 때 목적지가 없으며, 게으르기까지 해서 대부분 집 앞 필모어의 스타벅스에 가는 것이 고작이다. 상상력도 풍부해서 다시…
돌아오는 길에 맥콜리 쉥커 그룹의 ‘Anytime’을 듣고 싶어 애플뮤직을 검색했지만 없어서 듣지 못했는데, 애플이 좀 더 열심히 해줬으면 좋겠다.(지금은 들어와 있습니다) 공연을 곱씹으면서 호텔로 돌아가면서 지미 핸드릭스의 곡에서 기타 화형식을 해주었으면 어땠을까 잠깐 생각했지만, 역시 호텔에 불이 나면 곤란하겠지?
슈퍼 Mira 안의 샌프란시스코 명물 커피케이크를 한번 힐끗 보고, 제팬 타운으로 이동하여 제팬센터 내 다이소와 키노쿠니야 서점에서 각 5분씩 자유관람을 한다. 이어 필모어 스트리트를 경보하듯 여유 있게 걷다가 우버 Uber를 타고 롬바드 스트리트의 급커브 길로 가서 사진을 몇 장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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