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찬가지로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 날이면 그의 ‘Rain’을 듣고, 뭔가 일이 잘 마무리된 것 같을 때는 ‘Happy End’를 걸었습니다. 뭔가 정리가 잘 안 될 때는 ‘Koko’를 플레이시켰죠. 늘 그의 음악으로 위안을 받았고, 조금은 더 행복해졌다고 생각해요.
마찬가지로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 날이면 그의 ‘Rain’을 듣고, 뭔가 일이 잘 마무리된 것 같을 때는 ‘Happy End’를 걸었습니다. 뭔가 정리가 잘 안 될 때는 ‘Koko’를 플레이시켰죠. 늘 그의 음악으로 위안을 받았고, 조금은 더 행복해졌다고 생각해요.
미련 없이 버리고 서울로 돌아갈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좋은 것을 살 필요는 없었다. 인터넷에 보면 가끔 ‘드립니다’ 코너에 가구가 나오기도 하지만, 남 쓰던 가구를 얻어 쓰는 것은 조금 찜찜하다. 사형수가 사용하던 의자에 앉았다가 빙의가 되어 샌프란시스코의 연쇄살인마가 된다던지 하면 곤란하다.
같이 간 친구들과 설명회가 시작되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행사장 옆에 과자와 음료가 준비되어 있는 것이 보였다. 나무 책상에 보라색 천을 씌워둔 소박한 전시대 위에 어울리지 않게 고급스러운 과자와 차 – 친구들이 알려줌 – 가 놓여있었다.
작년 가을 즈음 대충 일을 보고 시간이 남아 이태원 근처에서 제일 좋아하는 카페에 들렀다. 코로나 때문인지 평일 오후였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카페가 한가해서 테라스에 앉아 꽤 오랫동안 책을 보다가 그림을 그리다가 했었는데, 갑자기 그때 그렸던 커피컵과 참새 사진이 생각났다. 사진첩을 열어…
나는 태어나서 렌트를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 서울도 아닌 이곳에서 그걸 해야 한다고? 친구는 시차 적응이 안 되어 피곤하다며 바로 잠들어 버린다. 혼자 인터넷을 아무리 들여다봐도 수많은 렌터카 중 어디를 선택해야 할지 막막했다.
그렇게 올해 처음 핀 벚꽃 잎이 날리는 것을 구경하고 있는데 연달아 네 개의 부고 메시지를 받았다. 생활반경이 같아 그 대상이 겹치는 친구에게도 연락이 와서, 우리는 복장을 갖추고 함께 차례차례 인사를 드리러 갔다. 이동하는 차 안에서 간단히 규칙을 정했고, 그대로 식장에서…
눈을 말똥 뜨는 너
얼마 전 부엌 찬장 문이 떨어지는 바람에 목공용 접착제를 사용해 붙인 적이 있다. 그런 작업이 익숙하지 않아 그런지 그때 손에 접착제가 꽤 많이 묻었는데, 비누로도 씻기지 않아서 꽤 신경 쓰였다.
왜 그걸 베고 자니…?
요즘 자산분석 관련된 알고리즘을 빌드업하고 있다. 쉬운 것은 하나도 없지만, 그중에서도 부채는 레버리지적 관점의 활용도 가능해서 일관성 있는 평가기준을 만들어내는데 고민이 많았다. 그런 상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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