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눠 먹자고요

지난 주말에 출출해서 라면을 끓이는데 냉장고에 망고의 간식, ‘저염 명태 스틱’이 보였다. 왠지 저걸 집어넣으면 국물이 시원할 것 같다는 생각에 몇 개 집어넣어봤는데, 정말 맛있었다. 오늘 강아지 간식을 사러 가서는 우리 애가 좋아한다고, 저염 명태 스틱 더 달라고 했더니 ‘손님,…

서점풍경: 2021 봄

서점에 가면 책을 뒤져보는 것도 재미있지만, 여러 문구류나 팬시 제품 구경하는 재미도 꽤 쏠쏠하다. 데스크 데코레이션 코너에서 이 미니어처를 보니, 몇 년 전 파리에 갔을 때 에펠탑 앞에서 알게 된 한 현지인이 해주었던 이야기가 생각났다. 그녀는 마치 천기를 누설하는 조심스럽게…

꽉 찬 일주일

먹는 동안 한 친구는 불금을 보내는 술자리의 안주를, 한 친구는 승진한 남편을 위해 준비한 저녁상을 찍어 보내왔다. 요리를 직접 한 것 같지는 않았지만, 제법 그럴듯해 보였다. 직접 만들었으면 그만큼 근사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그렇게 마카롱을 다 먹고는 소파에 잠깐 기대어 누웠다.…

로봇청소기의 복수

어쨌든, 나는 패드에서 기존 펜슬의 블루투스 연결을 해제하고, 새 펜슬을 개봉해 연결했다. 깔끔하게 새 펜슬이 연결되었다. 그림을 그려봤다. 하지만, 하나도 재미가 없었다. 심지어는 못 그리기까지 했다.

봄의 시작

대출대에서 건네받은 낡은 아가사 크리스티의 고전은 내게 ‘당신, 너무 늦은 거 아니에요?’하고 빈정대는 것 같았지만, 나는 이미 이 책을 초등학교 때 읽었다. 그때쯤 코난 도일, 모리스 르블랑, 아가사 크리스티 외에도 가스통 르루, 엘러리 퀸 같은 주변 작가들의 작품까지 모조리 섭렵한…

승리호 Space Sweeper

처음 쓰레기를 수거하는 장면이 꽤 멋졌는데, 특히 업동이가 작살을 들고 움직이는 모습이 빠르고 박력 있습니다. 생각보다 자연스러워서 놀라기도 했고요. 이전에는 잘 몰랐는데, 제가 유해진 목소리에 꽤 익숙해졌다는 것도 알게 됐습니다. 우주선 안에서 모두 함께 화투를 치는 신에서 로봇 풀 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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