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워있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죽기 전까지 계속 걷고 싶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걷고 싶은데 못 걷는 건 조금 슬플 테니 ‘스쾃을 해야겠다’라고 생각했다. 그건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닌 것 같아 보이기도 했다.
누워있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죽기 전까지 계속 걷고 싶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걷고 싶은데 못 걷는 건 조금 슬플 테니 ‘스쾃을 해야겠다’라고 생각했다. 그건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닌 것 같아 보이기도 했다.
앞에서 달려오는 한 운동부 소녀 – 아닐지도 모름 – 가 눈에 들어왔다. 뉴요커의 라이트 조깅이 아니다. 그녀는 진심으로 달리고 있었다. 그녀의 얼굴에 흐르는 땀에 아침 햇살이 부서지고, 손에 든 수건이 아직은 찬 마파람에 하늘 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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