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가 게으른 이들에게 최고의 여행지인 이유

그래도 나는 치앙마이를 꽤 좋아한다고 생각하는데, 이전 방문까지만 해도 이유를 잘 몰랐지만 이번에 확실히 알게 되었다. 그건 바로 이곳에는 딱히 놀 곳도 없고 그럴싸한 랜드마크가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덕분에 여행이라는 타이틀에 부합하는 액티비티를 쫓아다니느라 지칠 필요가 없다.

치앙마이와 GLN서비스

현금을 주로 사용하는 나라에서는 잔돈 관리하는 게 생각보다 귀찮은 일이다. 게다가 동전은 크기만으로 금액을 가늠할 수 없는 경우가 많아 계산대 앞에서 소나무처럼 선 채로 물건 금액 퍼즐을 맞춰야 하는데, 결국 퀴즈를 풀지 못하고 포스 앞의 점원에게 동전더미를 내밀게 되는 경우도…

치앙마이의 마사지(2/2)

경추에 도달하자 그녀는 무릎을 거두고 손으로 주무르기 시작했다. 발보다는 약할 테니 이제 살았다고 생각했지만, 내 목도 몸통보다 약했다. 게다가 그녀의 손아귀 힘은 발보다 더하면 더했지 못하지는 않았다.

치앙마이의 마사지(1/2)

뭔가 찜찜하긴 했지만 크게 중요한 건 아니라고 생각했다. 어차피 한 시간 반 남짓 마사지를 위한 전화였을 뿐이다. 하지만, 나는 물어봤어야 했다. 대체 나의 주문을 어떤 방식으로 해결하려 했던 것인지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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