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런 걸 잘 못 챙긴다. 이런저런 정보들을 수집하는 건 좋아하지만, 그것들을 일목요연하게 관리하지 못한다.
나는 그런 걸 잘 못 챙긴다. 이런저런 정보들을 수집하는 건 좋아하지만, 그것들을 일목요연하게 관리하지 못한다.
친구가 랩탑에서 자꾸 이상한 메시지가 뜨면서 리부팅이 된다고 했다. 그런데, 다행히 그때 떴던 메시지를 캡처해 둬서 같이 받을 수 있었다.
커피숍에서 랩탑 전원을 연결하려고 허리를 굽히다가 테이블에 머리를 세게 부딪치고 말았다. 머리를 생각하는데 쓴다는 것 마저 잊을 정도로 충격이 컸다. 대체 이게 무슨 상황인지 이해가 안 갔다. 물론 장난 없게 아프기도 했다. 나는 순간적으로 주체할 수 없는 분노가 차올랐다 그 순간,…
아침에 커피를 마시는데 친구가 주섬주섬 간식거리를 꺼내며 이야기 한다. ‘이것 좀 먹어봐. 돈 주고도 못 사는 거야.’ 그럼 이건 어떻게 사 온건데? ‘….’ 진심으로 꺼내 놓은 걸 후회하는 표정이었다.
연휴가 끝난 후 탕비실에서 친구를 만났다. ‘ㅇㅇㅇ이 코로나에 걸렸대. 자가 키트로 검사를 두 번 했는데, 모두 양성이 나왔다는 거야.’ ‘아 저런… 검사 키트 하나는 낭비했네. 어차피 첫 결과가 양성이니 두 번째가 음성이어도 PCR은 받으러 갔을 거 아냐.’
친구가 코로나에 걸린 지 이틀이 지났고, 나는 오늘 아침 그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증세는 좀 어때?’ ‘아, 너무 고마워. 생각해주는 사람이 너 밖에 없어~’ ‘….’ 나는 시간과 코로나 증세의 상관관계에 대한 경험 데이터를 수집하고 싶었을 뿐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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