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

사람들은 ‘잘 될 거야’라며 위로한다. 해결해주고 싶고 도움을 주고 싶지만, 그럴 수 없는 상태에서 고민만 하다가 건네게 되는 인사. 하지만, 사람들이 ‘잘 될 거야’라는 말을 건넬 때에는

위로받는 사람도
위로하는 사람도

잘 된다는 것이 뭔지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그런 위로를 들을 때 문득 ‘잘 된다는 게 뭐지?’ 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그렇게 고민하다 보면 신기하게도 – 그 답을 바로 찾지는 못하더라도 – 마음이 차분해지고 객관적으로 자신의 상황을 바라볼 수 있게 된다. 그리고는 ‘한번 해볼까?’ 하고 힘을 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고는 해도 그런 상황에서는 아무 말 없는 ‘허그’가 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데, 보통 해결제시보다는 공감이 쉬우면서 효과도 강력하기 때문이다. 

그러고 보면 인간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논리가 아니라 체온일지도 모르겠다.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립니다. 멍하니 있는 걸 더 좋아하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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