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자로 만난 소확행小確幸

한 에세이 안에서 그녀는 해가 떨어질 때 즈음 동네 분식집에 들러 김밥을 산다. 근처의 공원으로 이동해서는 브루노 메이저의 음악을 들으며 늦은 저녁식사를 한 그녀는 – 특별한 날은 아니었지만 – 그때 공원의 공기와 그 곡의 어울림으로 생각지 못했던 소확행小確幸을 느꼈다고 한다. 

치앙마이가 게으른 이들에게 최고의 여행지인 이유

그래도 나는 치앙마이를 꽤 좋아한다고 생각하는데, 이전 방문까지만 해도 이유를 잘 몰랐지만 이번에 확실히 알게 되었다. 그건 바로 이곳에는 딱히 놀 곳도 없고 그럴싸한 랜드마크가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덕분에 여행이라는 타이틀에 부합하는 액티비티를 쫓아다니느라 지칠 필요가 없다.

치앙마이와 GLN서비스

현금을 주로 사용하는 나라에서는 잔돈 관리하는 게 생각보다 귀찮은 일이다. 게다가 동전은 크기만으로 금액을 가늠할 수 없는 경우가 많아 계산대 앞에서 소나무처럼 선 채로 물건 금액 퍼즐을 맞춰야 하는데, 결국 퀴즈를 풀지 못하고 포스 앞의 점원에게 동전더미를 내밀게 되는 경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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