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를 뒤적거리다가 우연히 ‘문명특급’에 윤여정 여사가 출연한 클립을 보게 되었어요. 모두가 동의하겠지만 ‘문명특급’은 재미없는 클립을 찾는 게 힘들 정도죠. 이 영상도 물론 재미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고 할까요? 그녀가 조곤조곤 우아하게 풀어내는 인생철학은 깊이 있고 지적이며 교훈적이거든요. 인생을 담보로 얻은 경험을 이렇게 쉽게 내어주다니요. 영상을 보는 내내 그녀의 연륜과 내공에 감탄했고, 결국 그녀를 존경하게 되어버렸습니다. 이런 분과 알고 지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 66년도 TBC에서 공채 탤런트가 되셨어요. 그때 10명 중 3명이 전속이 되었고, 떨어진 사람들은 그 이유를 발표했었죠. 근데 그 이유가 기억나세요?
– 알아. 인사를 안 한다. 뭐.. 인격수양이 덜 되어 있다.
– 정말 이거 인권 유린 아닙니까? 진짜 너무했다.
– 난 그 사람 이름도 기억하는데.. 근데, 다 돌아가셨어.
여러분, 힘들어도 버티세요. 그리고, 아래 클립 놓치지 마세요. 미나리도 꼭 보시고요.
(이 클립은 특별 편성으로 공중파에서도 방송이 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