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친구들 사이에서 이 드라마가 핫하다. 응답하라 시리즈 이후, 그 연장선 상에서 비슷한 감성과 구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는 ‘스물다섯 스물하나’.
이 드라마는 누가 뭐래도 김태리(극 중 나희도)가 캐리해가고 있는 드라마다. 개인적으로는 나희도와 고유림의 우정이 중심이고 나희도와 백이진의 사랑은 양념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친구들은 절대로 그렇게 생각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마치 세상의 주인공은 ‘나’라고 생각하는 어리석은 중생들처럼… 그런 상황에서 방영되었던 14화의 마지막 장면은, 그들에게는 충격과 공포였던 것 같다. 단톡방의 친구들은 거의 패닉 상태가 됐다.
이 아래는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친구 1: 아침에 커피 마시며 백이진 이야기하며 눈물지은 우리들.
늦었지만 결혼 축하드립니다. 나희도 선수.
친구 1: 으아아아아 아. 금기 문장
저와는 아니지만, 결혼 축하드립니다.
아름다운 추억은 뒤로한 채, 결혼 축하드립니다.
친구 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악
한 발자국도 멀어지지 말라고 하시더니, 결혼 축하드립니다.
친구 1: 앜ㅋㅋㅋ 감동 바사삭 ㅋㅋㅋ
제 아이와 함께, 결혼 축하드립니다.
제 아내와 밥 한번 같이 먹으면서 결혼 축하드릴게요.
친구 1: 제발 ㅋㅋㅋㅋ 그만. 가슴에 구멍이 났다구요 지금.
네, 유림이 러시아인 남편과 함께 여섯이서 먹어요.
친구 1: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친구 2: 감동 파괴자… 맘이 아프네요 엉엉
친구 1: ㅋㅋㅋ 찐 눈물. 가슴이 공허하다…
저도 기자님을 응원합니다. 기자님의 다른 사랑을 응원해요.
친구 2: 무지개는 필요 없어. 나희도, 난 널 사랑하고 있어라고 했잖아아아아!
나이가 드니까 무지개가 좋아졌어요. 나희도선수도 그러길 바랍니다.
(무지개 마니아, 백이진 드림)
친구 2: ㅋㅋㅋㅋㅋㅋ 꺼져!!
더 했다가는 맞을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