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렇게 오래된 노래만 듣냐고 할 사람들이 분명히 있을 것 같은데, 이 정도로 엄청난 신곡도 듣는단 말씀. SOS는 Cupid의 작곡가도 참여한 곡으로 이지리스닝 영역의 탑티어에 또 하나가 추가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부들부들한 훅이 계속 머릿속에 남아 흥얼거리게 되는 곡.
왜 이렇게 오래된 노래만 듣냐고 할 사람들이 분명히 있을 것 같은데, 이 정도로 엄청난 신곡도 듣는단 말씀. SOS는 Cupid의 작곡가도 참여한 곡으로 이지리스닝 영역의 탑티어에 또 하나가 추가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부들부들한 훅이 계속 머릿속에 남아 흥얼거리게 되는 곡.
사서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의 소소한 일상을 평이하게 풀어낸 글이다. 엄청난 필력의 문장이 끝없이 이어지거나, 넘치는 재미에 시선을 돌리지 못하게 되는 책을 바란다면 ‘사서, 고생’은 답이 아니다. 기본적으로 글을 맛깔나게 쓰는 작가는 아니기 때문이다. 문장이 심심한 책은 선호하지 않기 때문에 개인적인…
특히 코러스의 ‘이젠 설렌 마음이…’ 부분과 오버랩되는 기타 리프는 몸속의 아드레날린을 일시에 폭파시킨다. 이 기타 리프의 공기압이라면 내 고막을 기꺼이 내어줄 수 있을 것만 같다. 누구라도 ‘내 고막이 찢어져야 한다면 단연코 이 기타 리프에 당하고 말테야.’라는 바보 같은 생각을 하게 될 거라고 감히 생각한다.
인사이드아웃1을 내내 감탄하면서 봤던 기억이 난다. 사람의 내면에 서로 다른 감정을 콘트롤하는 독립적 개체가 존재하고 이들의 다이나미즘에 의해 바깥으로 표출되는 감정이 결정된다는 발칙하면서도 비과학적인 상상. 그런데 그 짜임새가 너무 촘촘해서 생체 메커니즘적 모순에도 불구하고 그 스토리에 푹 빠져 감상했었다
개인적으로 끌리지 않는 책은 가차 없이 내려놓는 성격으로, 거의 중도하차 마니아 수준이거든요. 가끔은 책을 중간에 내려놓기 위해 독서를 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될 정도라니까요? 측정 바늘이 우측 끝까지 밀리는 천상 ‘T’로 ’ 읽다 보면 뭔가 장점이 있겠지 ‘하는 따뜻한 생각은 해본 적도 없고요. 그런 의미에서 하루키는 제게 좀…
‘잘 보면 눈코입이 담겨있는 부분은 변화가 없어요. 그 가장자리가 넓어지는 게 문제예요. 언뜻 보면 눈코입이 중심으로 모인다고 착각할 수도 있지만, 그게 아니라 가장자리의 면적이 점점 넓어지는 거라고요.’
일반적인 소설에서 세명 이상이 대화하는 모습을 만나보기가 쉽지 않은데,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그것을 문장으로 구성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에요. 전달하고 싶은 이야기만을 선형적으로 구성하는 글이 많은 이유도 단순하죠. 그 방법이 글을 쓰기에 용이하기 때문입니다.
어제 릴리즈 된 아이유의 신곡 ‘Love wins all’이다. 뮤직비디오 속의 아이유와 뷔도 예쁘고, 피아노로 시작되는 인트로도, 그녀의 바스락거리는 보컬도, 구름을 밟는 듯한 벌스도 모두 마음에 든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함께 릴리즈 된 곡 소개글이 가장 좋았다.
원하는 때 언제든지 글을 써 내려갈 수는 있겠지만, 이야기가 몽글몽글 떠오르다가 글을 쓰고 싶어 어쩔 수 없는 상태까지 기다리는 것. 비가 오기를 기다리는 우산장사처럼, 가을 수확을 기다리는 농부처럼, 수면 위의 찌가 움직이기를 기다리는 낚시꾼처럼, 그렇게 여러 소재들이 머릿속에서 이야기의 덩어리로 뭉쳐지기를 기다리는 자세가…
이 책의 후미에는 작가가 아닌, 이 책을 짓기 위해 류이치 사카모토와 인터뷰를 했던 스즈키 마사후미의 에필로그가 자리하고 있는데, 본문을 읽을 때는 덤덤하려 노력했지만 이 글을 읽으며 결국 가슴이 무너지고 말았다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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