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완벽한 곡, Viva La Vida

개인적으로 세상에서 가장 완벽하다고 생각하는 곡이 있는데 바로 Coldplay의 ‘Viva La Vida’가 그 곡이다. 

우선 도입부의 귀를 당기는 신스의 리듬부터 레전드인데, 이 훅 리듬을 음악 내 현악기들까지 반복하면서 이 정도로 끝까지 끌고 갈 줄은 몰랐다. 이후 리듬에 중독된 채로 만나게 되는 현악기의 슬픈 선율과 세련된 보컬까지는 이성적으로 참아낼 수 있지만, 후렴구로 들어서면서 해머 스틱으로 갈겨대는 타종소리를 듣게 되면 진심으로 머리가 텅 비어버리게 되는 거다. 여기까지가 절반. 이후 코러스 훅에 진입하게 되면 대망의 클라이맥스로, 라이브라면 관객들은 종교와 상관없이 열반 상태를 경험하게 되어 버린다. ‘음악을 감상하고 있는 줄 알았는데, 내가 음악 그 자체였구나’ 하게 되는 신기한 경험이랄까? 

원곡 비디오 클립을 보다가 ‘인류의 역사가 비디오 게임이라면, 이 노래는 그 게임의 엔딩 크레딧으로 나올만한 노래’라는 댓글을 보면서 심하게 고개를 끄덕였던 기억이 난다. 그래, 그렇게 우울한 상황이라면 이 정도 분위기는 만들어야…. 가사도 인류의 엔딩 테마로 딱이거든.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립니다. 멍하니 있는 걸 더 좋아하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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