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서점 방문기

지나가다보니 건대입구 롯데백화점 지하에 교보문고가 새로 입점을 했어서 들어가 봤다.

요나스 요나손 작품은 모두 중도하차였는데, 이번 신작은 표지가 예뻐서 다시 도전해보고 싶어 진다.

요즘 에세이 제목의 트랜드에 편승하려는 자기개발서가 내게 딱 걸렸다.

제목은 순한 척 하지만, 챕터들은 다 명령형이라는 거.

마케팅 용어가 되어버린 제 2의 애자일, 메타버스. 꼴도 보기 싫음.

이분은 IT계의 대부 자리 내놓은 지 오래다. 옆의 ‘두번째 지구는 없다’는 사둔지 세달이 됐는데 아직 첫장도 못 펼쳐봤네. 반성.

여러분 세상에는 아직도 잡지가 발간되고 있다고요.

리드 헤이스팅스는 다들 아는 넷플릭스의 창업자이고, 에린 마이어는 비즈니스 스쿨 인시아드의 교수이다. 모르긴 몰라도 에린 마이어는 저 제목을 사용하기 정말 싫어했을 것 같음.

리디북스에서 이북으로 구매했어서 그런지 양장본을 보니 또 사고 싶어졌다. 개인적으로 ‘숨’ 안의 ‘소프트웨어 객체의 생애 주기’라는 단편을 추천.

침대에서 담배를 피울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본 적도 없다. 담배도 안 피우긴 함.

이 책을 소설 가판대에서 본지 몇년은 된 것 같은데, 대체 무슨 이유지?

심지어는 청소년/자녀교육 가판에도 놓여 있다. 그나마 교보문고에 견과류 판매대가 없는게 다행.

연필 한 자루와 이 책만 있으면 느낌 있는 인물을 그릴 수 있습니다.

이 정도라도 괜찮다면 말이죠.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립니다. 멍하니 있는 걸 더 좋아하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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