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에 자전거를 끌고 나와 한강변을 달리면서 하늘을 봤어. 그리고는 직감했지. 오늘은 – 아직은 너무 섣부른 판단일 수도 있겠지만 – 올해 중 가장 멋진 날씨를 자랑하는 날이 될 거라는 걸 말이야. 햇빛 아래에서도 더 이상 뜨겁지 않아. 햇빛을 듬뿍 받고 있는 나뭇잎들은 모두 트레이싱 페이퍼처럼 투명하게 하늘거리고, 습기가 하나도 없는 바람은 마치 부드러운 모래알처럼 내 몸을 스쳐 지나간다. Yearly quota of perfection: fulfill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