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고, 그림을 그립니다. 멍하니 있는 걸 더 좋아하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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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리적 정합성

아침에 커피를 마시는데 친구가 주섬주섬 간식거리를 꺼내며 이야기 한다. ‘이것 좀 먹어봐. 돈 주고도 못 사는 거야.’ 그럼 이건 어떻게 사 온건데? ‘….’ 진심으로 꺼내 놓은 걸 후회하는 표정이었다.

비 오는 날과 바다표범

‘Alison’은 담백한 피아노와 베이스 위로 흐르는 미즈노 마리의 보컬이 일품인 미디엄 템포의 세련된 재즈곡이다. 이곡을 들으면 마치 미즈노 마리가 내게 업힌 상태로 귀 뒤쪽에서 노래하는 것 같은데, 하도 많이 들어서 이제는 그녀를 내가 업어 키운 것 같은 생각이 든다.

피아노의 날을 아시나요?

설명에는 피아노의 건반 수(88개)를 기념하기 위해 매년 그해의 88번째 날을 피아노의 날로 지정하고, 이를 축하하는 것이라 했다. 그리고, 올해는 3월 28일이 88번째가 되는 날이다. (누가 뭐래도 2월은 인류 전체를 혼돈 속에 몰아넣는 달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음)

스물다섯 스물하나

이 드라마는 누가 뭐래도 김태리(극 중 나희도)가 캐리해가고 있는 드라마다. 개인적으로는 나희도와 고유림의 우정이 중심이고 나희도와 백이진의 사랑은 양념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친구들은 절대로 그렇게 생각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마치 세상의 주인공은 ‘나’라고 생각하는 어리석은 중생들처럼… 

컬럼비아 분지 피그미 토끼의 멸종

자연의 섭리(Course of Nature) 뒤에는 아주 복잡한 생물학적 메커니즘이 숨어있기 때문에, 멸종의 위기를 해결하는 것을 물에 빠진 사람 건져주는 것처럼 단순하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 인간의 존엄을 위해 산소호흡기를 떼거나 개인의 의지가 반영된 DNR(‘Do not resuscitate’) 지시에 제세동기를 내려놓는 것처럼, 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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