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고, 그림을 그립니다. 멍하니 있는 걸 더 좋아하긴 하지만...
Posts created 530

겨울비와 낙엽

겨울을 건너 그들이 태어났던 봄을 다시 한번 살아보고 싶었던 것일 수도 있겠지만, 자연섭리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때 아닌 장대비에 저격되어 바닥에 수장되어 있는 낙엽들.

가을의 끝

한번 춥고 났더니 이후 가을 날씨는 모두 덤 같다. 윤일閏日같은 거리가 얼어붙기 전에 부지런히 걷기 위해 밖으로 나왔다. 큰길 가운데로 바람이 지나가자 일시에 거리의 가로수에서 낙엽이 꽃잎처럼 떨어진다.

시작

시작이라는 건 아직 그 결과를 알 수 없기 때문에 더 가슴 두근거리는 것인지도 모른다. 내일 이곳의 첫 손님이 될 생각을 하니 나도 가슴이 뛰었다.

무화과와 욱하는 성격

‘이제부터 너는 영원히 열매를 맺지 못하여, 아무도 너에게서 열매를 따 먹지 못할 것이다.’라고 저주를 퍼부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존경해야 하는 분은 맞다고 생각하지만, 이건 좀 치사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드는데 어떠신지?

Begin typing your search term above and press enter to search. Press ESC to cancel.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