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립반윙클의 신부’는 러브레터의 감독 이와이 슌지의 소설입니다. 배우 쿠로키 하루를 CM 오디션에서 만난 후 그 이미지를 간직한 채 집필하고, 다시 쿠로키 하루를 주연으로 영화화했다고 해요.
‘립반윙클의 신부’는 러브레터의 감독 이와이 슌지의 소설입니다. 배우 쿠로키 하루를 CM 오디션에서 만난 후 그 이미지를 간직한 채 집필하고, 다시 쿠로키 하루를 주연으로 영화화했다고 해요.
박지윤이었다. 사람들이 성인식으로만 기억하고 있는 그녀를 내가 좋아하게 된 건, ‘꽃, 다시 첫 번째’ 앨범 이후였던 것 같다.
지능이 있고 가치 판단이 가능한 인류에게 죽음은, 인류와 지구상의 다른 생물을 구분 짓는 기준일지도 모른다. 인류가 다른 생물보다 더 인간답고, 더 아름답고, 더 고귀한 이유는 자신이 유한한 존재라는 사실을 자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관점에서 밴드의 합과 절제의 레퍼런스 격인 곡을 소개해보자면, 바로 윤종신의 ‘이별의 온도’가 그렇다. 어느 악기도 – 심지어는 배두나의 연기도 – 절대 보컬 위쪽으로 넘어 올라오지 않으며 각자의 영역에서 최고로 성실하게 음과 비트를 짚어주고 있다.
핫한 소재로 인생의 의미와 가치를 웃음과 함께 전하려 하는 것은 충분히 알 것 같았다.
이시구로 카즈오 Kazuo Ishiguro(1989)의 ‘남아있는 나날 The Remains of the Day’은 고지식하고 답답한 집사의 연민과 사랑을 절제된 감정으로 고급스럽게 그린 소설입니다.
어느 순간 삶과 죽음이 나뉜다. 스위치를 내려 빛이 사라지듯, 더 이상 존재가 인정되지 않는다. 늘 이어져 있던 일요일과 월요일이, 죽음으로 더 이상 이어져있지 않게 되어버리는 것.
이 프로그램에 등장하는 모창 가수들은 단순히 노래를 똑같이 부르는 것에 머무르는 게 아니라, 나름대로의 스토리를 가지고 등장한다. 그들이 내어놓는 음악에 위로받거나 인생의 전환을 맞이했던 경험들은 꽤 뭉클한데, 원조 가수 입장이라면 정말 엄청난 선물이 될 것만 같다.
상대의 손을 덥석 잡았던 건 정말 찰나였는데, 대사도 없던 그 장면의 연기가 좋았다고 하는 게 말이 되는지는 잘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세상에 진짜는 여럿 있다고 생각하지만, 18세의 나이에 저렇게 생각할 정도로 몰입하고 있는 대상이 있다는게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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