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를 엮다

‘배를 엮다’라는 영화가 있어요. 국내에는 ‘행복한 사전’으로 소개되었습니다만. 책이 더 재미있다는 이야기를 듣긴 했는데, 우연히 집에서 뒹굴뒹굴하다가 영화부터 먼저 보게 되었죠.(사는 게 참 계획대로 안 돼요. 그렇죠?) 어쨌든, 구성은 전형적인 일본 드라마식 – 특별한 위기도 없고, 못된 놈도 등장하지 않으며…

가장 완벽한 곡, Viva La Vida

개인적으로 세상에서 가장 완벽하다고 생각하는 곡이 있는데 바로 Coldplay의 ‘Viva La Vida’가 그 곡이다.  우선 도입부의 귀를 당기는 신스의 리듬부터 레전드인데, 이 훅 리듬을 음악 내 현악기들까지 반복하면서 이 정도로 끝까지 끌고 갈 줄은 몰랐다. 이후 리듬에 중독된 채로 만나게 되는 현악기의 슬픈 선율과…

삶의 지혜

우린 늘 무엇을 말하느냐에 정신이 팔린 채 살아간다. 하지만 어떤 말을 하느냐보다 어떻게 말하느냐가 중요하고, 어떻게 말하느냐보다 때론 어떤 말을 하지 않느냐가 더 중요한 법이다. “언어의 온도” 중에서 책 전체에서 마음에 드는 건 이거 하나였다. (물론 그건 나만 그런 걸…

애니메이션 제작 독본

마스모토 카즈야는 가이낙스에서 ‘천원돌파 그렌라간’, ‘팬티 & 스타킹 with 가터벨트’를, 이후 트리거를 설립한 후 ‘킬라킬’을 제작한 꽤 대단한 제작자다. 저 애니메이션들은 모두 감탄하면서 봤던 기억이 있기 때문에 그의 ‘애니메이션 제작 독본’이라는 책을 집어들지 않을 수가 없었다.

미나리

이 영화는 있을 법한 이야기다. 사실 모든 영화는 있을 법한 이야기일 것이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런 모든 영화들 사이에서 가장 있을 법한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한다. 살아간다는 것은 무거운 것이다. 세상의 모든 생물들이 살아가지만,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덕에 인간의…

식물이라는 우주

분책을 해서 두 권으로 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 아마도 그랬으면 2권의 판매량이 현저히 줄었을 것이다. 그래도, 집중하고 읽으면 재미있는 과목 시험공부하는 정도의 느낌으로 읽을 수는 있으니 추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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