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질 결심’

이 영화는 감독의 이름을 지우고 보여줘도 바로 ‘박찬욱 영화네’하게 될 거다. 그의 인지도가 표현 방식을 알아차릴 정도로 높아졌다고 볼 수도 있고, 스토리를 이끄는 방식 자체가 독특해서 주머니 속의 송곳처럼 튀어나오는 것일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후자의 손을 들어주고 싶다. 

스포일러

경고를 보니 너무 읽고 싶어 졌는데, 후회하게 될지도 모른다. 스포일러를 읽고 나면 재미가 반감될 테니 말이다. 엄청나게 중요한 반전의 스포일러라면? 어쩌면 ‘절름발이가 범인이다’라는 희대의 스포일러를 능가할 수도 있다.

스물다섯 스물하나

이 드라마는 누가 뭐래도 김태리(극 중 나희도)가 캐리해가고 있는 드라마다. 개인적으로는 나희도와 고유림의 우정이 중심이고 나희도와 백이진의 사랑은 양념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친구들은 절대로 그렇게 생각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마치 세상의 주인공은 ‘나’라고 생각하는 어리석은 중생들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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