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말고, 드라마 ‘괴물’말야

이 드라마 안에서는 사람들이 미소 짓는 모습이 꽤 자주 나오는 편이야. 그런데, 어떤 상황에서든 그 미소가 계속 마음에 걸리고, 신경 쓰이고, 마음이 불편해져. 개인적으로 이 부분이 너무 섬찟하게 마음에 들었다고 할까? 도대체 이 사람이 왜 웃는 건지 알면서도 모르겠는 게…

인공지능스피커의 예측력

어제 친구가 구글의 인공지능 스피커를 선물로 받았다고 잘 활용할만한 팁을 알려줄 수 있냐고 물어왔다. 그러고 보니 나도 작년에 구매해놓고는 구석에 처박아둔 게 하나 있다는 게 떠올랐다. 대충 이야기를 해준 후 나도 스피커를 뒤져 찾아내서는 전원을 연결해두고 잠이 들었다.

바퀴벌레와 당근마켓

이건 너무 위험하다는 생각에 앞으로는 절대 그러지 말라고 다른 친구와 함께 조언을 했는데, ‘그래도, 바퀴벌레를 치우는 게 더 무섭다고….’라고 한다. 그래서, 나는 조금 더 논리적으로 설명을 해줄 수밖에 없었다.

봄, 안녕 봄

정호승 시인은 절에 다녀오면서 그리운 사람의 가슴 처마 끝에 풍경을 달아 두었다고 했다. 그리고, 그 풍경 소리가 들리면 자신의 마음이 찾아간 줄 알라고 말한다. 단지 바람에 풍경이 흔들려도 ‘그 사람이 나를 보고 싶어 하나?’ 할 테니 손해 볼 게 전혀…

데빌맨: 크라이베이비

데빌맨은 ‘나가이 고’의 작품으로 무려 50년 전에 발간된 시리즈입니다. 애니, 코믹, 영화 등 다양한 매체로 소개가 되었는데, 이 작품은 지금까지도 그의 대표작 및 코믹계의 최고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어요. 비슷한 시기에 TVA와 코믹이 동시에 진행이 되었지만, 아스카 료라는 주인공이 등장하는 코믹의…

신 계절 음료와 더위

‘미드나잇 베르가못 콜드 브루 라…’ 커피는 보통 아메리카노만 주문하는 편인데, 지난달 우연히 주문했던 스타벅스의 스페셜 음료인 슈크림 프라푸치노 위드 판나코타(?)가 너무 괜찮았어서 스페셜 음료가 나오면 왠지 한번 마셔봐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슈크림 프라푸치노 위드 판나코타는 마시는 내내…

아마존 북스에 대한 단상

아마존 북스는 ‘성공적인 O2O(Online to Offline) Business 모델을 구현할 수 있을 것인가?’를 테스팅하기 위한 아마존의 파일롯 프로젝트이다. 기존 오프라인 매장이 몰락하게 된 계기였던 쇼루밍(Showrooming: 오프라인에서 물건을 확인하고, 구매는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수행하는 행위)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사용자 경험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내 손을 잡아

나이가 들어 사람을 돋보이게 만드는 여러 속이는 능력이나 트릭을 점점 인정하게 되다가도 가끔 정신이 번쩍 들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아이유의 ‘내 손을 잡아’라는 곡을 들었을 때도 그랬다. 중요한 건 그런 게 아니라는 것. 사자가 포효하듯, 공작이 날개를 펼치듯, 그렇게 다가오는…

비 내리는 거리와 우산

샌프란시스코에는 비가 겨울에만 온다. 겨울이 우기라고는 하지만, 그것도 거의 오지 않는다고 했다. 큰 더플백을 들고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 도착했던 날에도 비가 내렸다. 우버를 타고 시내로 가는데 – 십 년 넘게 샌프란에 살았다는 – 운전사는 비가 오는 것을 거의 처음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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