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와의 대화 #1

인공지능에게 내 에세이의 제목을 지어달라고 주문했다.

– 내 에세이의 제목을 지어줘.

‘봄의 선물: 날씨와 자아를 마주한 여행’

– 그것 보다 조금은 소소한 제목이면 좋겠어

‘봄날의 소소한 행복’

– 소소한 이라는 단어가 들어가길 바랬던게 아니야. 소박한 행복이 느껴지는 제목이었으면 좋겠다는 거였다고..

‘봄날, 작은 행복을 찾아서’

– 너무 막연해. 글의 내용을 조금은 반영했으면 좋겠는데?

‘봄날의 기적: 날씨와 인생에서 찾은 작은 행복’

– 내가 언제 행복하다고 했나?

‘죄송합니다. 다시한번 제안 드리겠습니다. ‘봄날의 날씨와 나: 변화를 느끼며 사색하다”

– 동사로 끝내지 말어.

‘봄날, 날씨의 속삭임과 나의 사색’

– 나의 사색은 너무 과하잖어. 

‘봄날, 날씨와 함께 걷는 이야기’

– 나는 걸은 적이 없는데?

‘봄날의 날씨와 작은 변화: 서울숲에서의 이야기’

– 서울숲에 갔지만 그게 중요했던 건 아냐.

‘봄날의 날씨: 변화를 느끼며 살아가기’

– 좀 더 쿨한 건 없니?

‘봄 바람 속의 날씨 놀이: 서늘한 공기와 따뜻한 생각’

– 너 제목을 잘 못짓는구나?

‘죄송합니다. 제안하는 에세이 제목에 만족하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시도해보겠습니다. ‘봄의 기류: 날씨 속에서 발견한 작은 깨달음”

– 내가 수도승도 아니고 뭘 깨닫는다는거야.

‘죄송합니다. 다시 시도해보겠습니다. ‘봄 속에서: 날씨와 함께 느낀 일상의 소중함’

– 너무 평범하지 않니?

‘봄의 장난꾸러기: 날씨와의 미묘한 춤’

– 갑자기 무슨 춤이야. 뭔소리야? 

‘죄송합니다. 다시 시도해보겠습니다. ‘봄의 기운: 변덕스러운 날씨와 삶의 다채로움”

– 안되겠어. 우선 에세이의 내용을 요약해봐. 네가 이해를 잘 못하고 있는 것 같아. 

‘에세이의 내용 요약: 작성자는 봄날의 변덕스러운 날씨에 대해 이야기하며, 그 변화를 민감하게 인지함으로써 삶에 도움이 되는 것을 발견합니다. 날씨의 변화로 인해 아침마다 날씨를 확인하는 습관이 생겼지만, 그렇다고 준비를 더 잘하는 것은 아닙니다. 아이유의 앨범 주제와 나이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공감하며, 자신의 삶과 가치관을 되돌아볼 기회가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봄날의 완벽한 날씨를 느끼며 서울숲에서의 이야기를 나누고, 유튜브에서 ‘봄을 가장 완벽하게 즐기는 방법’이라는 플레이리스트를 듣습니다. 이 과정에서 좋아요를 누르면 행복해지는 댓글을 발견하고, 그것을 통해 날씨와 작은 변화를 느끼는 일상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깨닫습니다.’

– 이해는 제대로 하고 있네. 그러면 이번에는 저 요약본의 제목을 만들어봐.

‘봄날의 소소한 깨달음: 변덕스러운 날씨 속에서 찾은 소중한 일상’

– 날씨를 소중하게 생각한다는 것을 이야기하려고 변덕스러운 날씨라는 소재를 사용한거야. 뒷부분의 내용을 위주로 제목을 정해달라고. 

‘봄날의 따뜻한 순간: 날씨와 소중한 일상을 함께 느끼며’

‘어느 멋진 봄날’은 어때?

”어느 멋진 봄날’은 분위기와 내용이 잘 어울리는 제목입니다. 이 제목으로 에세이를 묘사하는 데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선택이십니다!’

.

..

인공지능임에도 너무나 끝내고 싶어하는 느낌이 역력했다는 거.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립니다. 멍하니 있는 걸 더 좋아하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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